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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메주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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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매천 댓글 14건 조회 1,206회 작성일 03-12-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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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망하려면 장맛부터 변한다."
"한 고을의 정치는 술맛으로 알고 한 집안의 일은 장 맛으로 안다."
"장 맛 보고 딸을 준다." 고 하는데 메주 함 만들어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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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을 잘 가려 세척한 후 반나절쯤 물에 불려서 일어 건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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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에 안쳐서 떡 찌듯 반나절 동안 정성들여 찐다.

이때 반드 시 지하수내지 식수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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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콩을 뜨거운 그대로 절구나 틀에 쏟아넣고 콩짜개가 조금도 없도록 곱게 찧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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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모양의 틀모양대로 꼭꼭 다져서 원하는 모양을 만든 후 틀에서 조심스럽게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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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ergillus oryzae 종균 번식을 위해 가운데 구멍을 내고(우린 구멍 안냈슴다)
그 해 생산된 짚으로 25도에서 30도의 온도를 유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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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시간은 직사광선과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25도를 유지한다.
성형이 된 과정에서 약 10일간 통풍과 일광이 잘 되는 곳에 매 달아 둔다.
이때 높이 메다는 이유는 깨끗하고 더운 공기가 위 로 올라와 곰팡이 번식을
도와주며 땅위에서 올라오는 수분과 지열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3일동안 휴가 받아서 장작불로 콩삶아 메주를 만들었슴다.
숯불에 고구마도 구워가면서 ㅎㅎㅎ
50장이 넘게 조롱조롱 달려있슴다 ...




댓글목록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

  요즘 장담그는 집이 별루 없지요 ... 울엄마 건강하실때 장담그는것 반드시 전수받아야 하는데 그래서 올해부터 열심히 배우기로 했답니다. 메주뜨는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ㅋㅋㅋ 그래도 맛있는 장을 먹을려면 감수해야만 ....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매천님은 살림꾼? 직장에 다니시면서도 50장이나...역시 원더우먼...존경합니다 매천님...저는 놀면서도 사다 담그는데...정말 장이 변하면 집안에 우안이있더군요. 장맛이 변하자 남편이 쓰러져서 고생을 하였고...또 한번은 장맛이 변하더니 뒷차가 서있는 아들차를 들이받아 교통사고가 나서 차는 폐차를 시켰는데 다행으로 병원에서 물리치료는 받았지만 고맙게도 아들은 무사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장 담기도 때론 겁이납니다. 그러면서도 담긴 담지만...명년에는 저도 메주를 쑤어볼까합니다. 고맙습니다.매천님...고운꿈 꾸세요~

화수진님의 댓글

화수진 작성일

  맨 날 먹는 된장 이기는 한데  만들어 본 경험은 아직없네요..  기회닿으면 저두 우리 외할머니 해주시던 맛있는 장맛처럼 손맛 제대로 베어있는 메주 한 번 띄워 보고 싶네요..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

  사실 옆에서 보조를 했답니다. 아직은 왕초보라 .... 그리고 50장은 울집것만이 아니고 주변 아파트사시는  노인분들이 집에서 메주를 띄울수없다고하여 울집에서 콩받아서 해준겁니다 동네메주방이라고 하면 맞을겁니다. 수고비를 받지않으니 어떤분들은 양말한켤례씩도 가져오구 ... 안받는다고 해도 막무가내라 ... 아직 시골인심이라  살만한 세상입니다. ....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매천님 엄니의 후덕하심에 그 따님이 복을 받으시겠어요. 살아보니 제가 베푼 일들을 아들이 하나씩 받고있더군요. 선대의 선행이 후대에 찾아가더라구요. "매천님 엄니~ 만수무강하십시요"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된장은 참 좋은 식품이예요.. 단백질 흡수율도 아아주 높죠! 메주콩 한말이면 메주덩이 몇개 안되는데 오십개 만들려면.. 헉 ! 메주콩의 양보다 ..더 엄청난 의미의 이웃사랑이군요 ..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콩 속의 아이소플라본이란 성분이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또 이 성분은 여성의 난소에서 분비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인가 뭔가와 화학구조가 비슷하고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고 배운듯 합니다..콩과 콩관련 식품 특히 된장은 정말 좋은 식품입니다..이런 일상의 먹거리가 바로 건강식품이고 보약이지요..

조경자님의 댓글

조경자 작성일

  고추장은 그런대로 사먹는것ㄷ맛이 괞찬은데 된장은 영~아니죠. 그래서 저두 매년 된장은 직접 담그는데 메주 이게 보통문제가 아니든데..전에 주택에 살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아파트로 오니 띄울 공간이 없어요. 항상 느끼는건데 메주 이것만 누가 해결해 주면 무지 좋을 것 같은 예감 ㅎㅎㅎ매천님 실례지만 제것두 좀 ~~~^^*

매천님의 댓글

매천 작성일

  다음해에요 올핸 마당에 걸었던 솥도 다정리하구 여름내 농사지었던 콩도 두부만들어먹을것 조금 빼놓곤 다 메주만들고 없대요 뭐니뭐니해도 우리콩으로 만들어야 장맛을 보장할수 있거던요 ...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ywca에 가시면 우리콩으로 만든 메주를 살수가 있습니다. 나도 맹글고 싶은데...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가까운 시골농가에 하루 나들이 하시면 해결됩니다.. 택배로 받을 수도있겠지만 가족들이랑 함께 농가체험을 하루 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울 오빠 올케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체험을 시킨다고 메주 만들때( 주로 방학)시골에 다녀옵니다.. 무기농(?) 농사지어 논의 물기 있는 골에는 진흙을 삽으로 퍼내면 미꾸라지가 수렁수렁 합니다.. 시래기 걷어다 추어탕 끓이고 청솔가지 불땐 아궁이 이릉대는 숯불 긇어내 고기궈먹고 그런게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오빠랑 조카들 연 만들때 도와주기도 하구요.. 하루 이틀 즐겁게 놀고.. 메주는 집에 놓고 옵니다( 뜰때까지) 간장 된장 가를때 바쁘지 않으면 내려가기도 하구요..그때는 겨울바다에 갑니다..호미 조쇠 구럭들고요^^*

조경자님의 댓글

조경자 작성일

  농가체험 좋은 말씀이네요.근데요 고향이 없는 또 농가에 가느다란 끈 한줄 없는사람은 힘들죠^^* 광고에 나는데 가보라구요? 가었죠. 헌데 실망이 워낙 크든데...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광고는 자본주의의 꽃이지요.. 저 같으면 그런 곳에는 안갑니다.. 일가족 모두 토박이 서울분이신 모양입니다.. 몇일전 뉴스에 채소소매가게 점원이 삼억인가 얼마를 삥땅친게 나오더군요.. 불과 몇년 안되는 기간에 말예요 ..시골에서 왠만한 규모의 농사짓는 사람 수입보다 많다고 느꼈고요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오늘날에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산지와 소비자 연결이 어려운 일도 아니겠습니다.. 체험도 괜챦을듯 하구요 ..야생화싸이트의 회원수만 해도 실험해 볼만한 좋은 일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