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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되시는 분들께 꿈해몽-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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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live 댓글 19건 조회 2,050회 작성일 03-12-19 16:14

본문

(델피 무녀의 무아의 전언,
자아의 파편,
초기분열증,
프- 할배식의 성적인 무엇,
탄탄한 현실에서 느슨하게 풀어진 한심한 백수넘의 무의식 실험성,
해몽의 뉘앙스가 ..그 무엇이어도 좋습니다
제 꿈은 읽는 사람이 냅다 집어던지고 싶을만치 난해하고 비상식적입니다
저는 이 꿈에서 얼마동안 갇혀 있었느냐 하면,
꿈을 뿌리치고 깨어나니 오후 두시였습니다
오전 세시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보통 이런경우 일곱시에 깨어납니다
감기약 복용한 앓이도 아니고 제 정신으로 이렇게 길게 잠을 잔것은 열살넘어 처음입니다
물론 저는 평소에 중독성이 있는 음식은 커피와 녹차를 마실뿐이고
주류는 식사를 돕는 정도로
캔맥주나 작은병 맥주 하나나 둘, 와인 한두잔, 정종 한고뿌 이따-금 마시고
담배나 어떤 약물 그런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 자신이 판단하고
이웃이나 주치의가 판단하기에 심.신이 흡족하게 건강한 상태입니다

꿈에 대해 해몽 부탁합니다 )

/

그 냇물은
유년에 코스모스 꽃모가지 똑똑 따 던지면
빙그르르 소용돌이치며 머믈던 꽃배, 이윽고 쏜살같이 빠른 배 되어
꽃배들 무수히 무수히 신작로 따라 흐르던 냇물이었는데
왠일인지 한순간에 그 냇물은 광활한 논의 논물이 되어있다고 느꼈고
그 논물에서 떠오른듯, 원래 거기 있었다는듯
검은 소 한마리가 다가왔다
다가왔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처음 눈에 보인건 그 커다란 검은소의 뒷태에 걸쳐진 삼베였다
마치 소를 장식한듯이 삼베천이 걸쳐져 있었는데
너무나 선연히 보여지는 식물의 질감과 아직 올올이 스며있는 그 미세한 색조라니..
더 없이 깨끗하게 흰빛으로 정제된 삼베천의 텍스타일 문양과 실 올올이 품고 있는 아주 연한 미색과
색감으로는 보이지도 않는데 희미한 풀빛이 남아 있는 느낌만의 그 색조와 질감의
삼베천을 걸친 뒷태로 다가왔고
그것은 뒷걸음질도 아닌, 분명한 다가옴이었는데 하여튼 뒷태로 다가왔고
검은소의 검정색은 도저히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검정이었다
보통 어둔 밤하늘의 검정에는
암청색이 미묘히 스며있고 또한 허공의 느낌이 스며있고
도화지에 그어진 검정 크레파스의 탁한 검정엔 모든색의 집합이 담겨있고
페인트의 윤기있는 검정에는 그 반대편이라고 말하는 흰빛의 느낌이 번들대고
이래저래 사실 나는 그렇게 뭐라 말할 수 없이 순정한 검정은 처음보는
그런 검정의 검정소였다
나는 당연하다는듯 뒷태로 다가온 소의 앞으로 들어갔다
그것은 상식적으로 소의 앞 모습을 보려는 의지가 아니었고
나는 어둔 동굴같은 소의 아가리 소의 머릿속에
내 머리부터 내 신체 전부가 들어가 있었고
이윽고 두겹세겹의 턱을 가진 거대한 곤충이 음식을 씹는듯한 느낌만으로
그 아가리의 동굴속에서 내 머릿통은 용해되듯 어떤 작용속에 놓여 있었고
그것은 물리적인 부숨이나 그런게 아니라
무중력의 공간이나 혹은 블랙홀에서의 순간적인 압착이 긴 시간 빙글빙글 돌면서
진행되는듯한 비 상식적인 느낌속에 놓여 있었는데
나는 전혀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없이 그 비상식적인 체험적 느낌속에서
은연중의 호기심에 나를, 내 생명을 맡기고 실험하고 있었고
이윽고 그 순간에는 검은 동굴속에서 뜻만으로 존재하는 검은소는
목소리나 손이나 그런 구체적인 무엇도 없이 나에게 하나의 칼을 주었는데
그건 무언의 권고 같았고
그 뜻은 나, 나의 생명을 원하는 느낌이었고
그 찰라에 나는 그 칼로 상한 내 육체의 주검을 수습해야 할 나의 오빠들에게
잔혹한 슬픔을 주는 일이란 생각에 마음으로 그 칼을 거부 했고
알 수 없는 잠의 긴 시간에서 풀려났다.


댓글목록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그냥 간단히 해 볼께요. 꿈을 꾼 사람이 너무나 에스프리한 표현에....본 뜻이 외려 미화되는 듯하군요. 꿈은 뭐라고 대상하나만 가지고 해몽을 하지 못하지요. 쥐를 보더라도 그 쥐가 어떻게 하고 있었느냐에 따라서 그 해몽의 차이는 엄청나거든요. 근데 올리브님..제가 잘 모르지만 들어 보신다면.... 검정은 단연코 나쁜 색깔로 상징되는 꿈입니다. 물론 꿈에서는 여자가 단연코 나쁘듯이요. 뭔가 조금은 내게서 말고 윗어른에게 불길한 죽음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마지막 그 칼을 해몽 못했으니... 아마도 올리브님의 여력에 딸렸다는 뜻이 아닐까 하는...믿거나 말거나...반풍수도 못되는 4/1풍수 이요조의 대답이랍니다. 대체적인 큰 답은 죽음이군요. 근데..그 것을...어찌해얄지는..저도...

김기훈님의 댓글

김기훈 작성일

  아, 꿈에 대한 우리 큰스님 말씀" 꿈이란 건 두번다시 생각해 볼 가치가 없는 것! 해몽하려 시간 낭비 마라!" 였습니다. 죄송합니다. 꿈을 깨트려 버려서...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이 게 동짓달이니... 옛 어른들..지난 해는 아니고 다가올 새해에..어른들 중에..누군가...상을 당한다는 예시가 아닌가... 감히 해몽을 합니다만.... 제가 잘하면..돗자리 깔았지요. 어른들 건강을 이참에 한 번 살펴 드리세요. 어쩌면,,, 운명을 뒤집을 수 있는 챤스도 되니까요. 運命...운이 바로 그 운전할 運이랍니다. 올리브님이 운전대만 확실히 잘 잡는다면....운명은 비켜 갈 수도 있다는 것만 명심하신다면....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꿈해몽에는 뭐니 뭐니해도 성경에 나오는 요셉이....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_^ 김기훈님 그건 큰스님 의견이고요 선생님 의견은 없으신가요^^ 주관 객관적으로 의미 있고 없고 두고 안두고가 어찌 꿈이란 한 단어에 국한될까요 .. 무릇 문학을 하는자 하나의 쟝르로 삼을 수도 있고 철학을 하는자 혹은 튼튼한 삶의 예지능력으로 살아있는 생명체들의 놀이로 그 무엇으로든 그것은 현상인걸요.. 헛것으로 여기든 재미로 여기든 삼가하고 조심을 하든 안하든.. 저는 점이나 굿이나 꿈에 매달리지 않습니다 윗글에서 사설이 길었던 이유지요 심신건강에 대한..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삶이 꿈과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재미있는 멘트를 한 이는 장자였던가요?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그리고 나는 색채학을 조금 배웠지만 검정에 대해 형식적으로 죽음이나 불행을 인지 하지 않습니다^^**

김기훈님의 댓글

김기훈 작성일

  黑牛 이야기 이군요. 소는 조상을 의미한다 고들 하죠. 어디서는 슬기의 상징이고, 칼은 無明과 無智를 끊는 역시 지혜로워 지려면 사용하는 마음의 도구!, 黑은 모든 色의 중심이죠! 제 개인적 이야기라면, 남자가 꿀 꿈입니다. 아니 南性이..아마도 무언가 정리를하시고 싶고, 어려운 단안을 내리셔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고 있는 듯 합니다.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이 필요하시겠죠.사실은 저를 보고 몽상가라 부르는 이도 있습니다.제 꿈은 카러에 파노라마 그리고 입체적입니다. 하늘을 나는 줄알았는데 깊은 물속이고 숨을 쉬어가끔은 내판단 대로 전개 진행이 되어 진짜 꿈꾸는 재미[?]가 없어지기도 한담니다.도움이 되고 싶었는데..괴변만 인듯 해 죄송합니다. 꿈이 아프면 저는 몽수경을 읽는 답니다. 도움이 되냐구요? 전혀!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김기훈 샌님이 꾸는 꿈 ..저와 형식이 비스롬합니다.. 저도 보통 평이한 꿈은 그렇습니다 샤갈처럼 몽환적이고 제 스스로 꿈을 짜집기하거나 멈추거나 심지어는 화장실 다녀와 다시 잠들어 꿈의 2부를 진행시키기도 합니다.. 꿈을 꾸거나 그 꿈으 ㄹ기억하는 것은 푹 잘잔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김기훈님의 댓글

김기훈 작성일

  잠 ? 걱정 마셔요. 몸이 얼마나 신비로운 데..푹 자시려고 애쓰지 마셔요. 자다가 신 안신고 멀리 걸어다니지만 않으시면 돼요...[ㅋㅋㅋ]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잠에 대해서는 꿈을 꾸는 제 자신을 말한거이고요..  왜 글케 이 공간은 회원 비회원 철저히 따로 놀아야 하나요?

김기훈님의 댓글

김기훈 작성일

  비 회 원 이 누 구 신 지?

.......님의 댓글

....... 작성일

  ........ 많음

........님의 댓글

........ 작성일

  자유게시판과 회원전용게시판이 따로 있고 회원들은 이 게시판 잘 안보거나 회원글에만 아는 척함^^

.......님의 댓글

....... 작성일

  이 게시판의 용도는 잘 모르겠음

정경해님의 댓글

정경해 작성일

  해몽은 못하겠구요., 기훈님이나 올리브님이나 저랑 꿈꾸는 스타일이 비슷하군요. 남들은 칼라로 꿈을 꿔도 원색으로만 꾼다지만, 전 미세한 색감까지도 가끔 느껴지거든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그러던데. 꿈을 짜집기 하는것도 그렇구요. 잠깐 깨었다가 2 부로 연결시키는것까지 비슷합니다.이거 아주 고역입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앗 ..그게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어요? 저는요 때때로 교수님들이 막 감탄해요 죽어다 깨나도 멋지다고요^^* 사실은 그거 단지 꿈에서 본것일뿐인데..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지거든요.. 어제도 남자 정장 와이셔스 소매단추 있쟎아요.. 정말 한눈에 봐도 뛰어난 ..그러니까 아주 단순한 사각인데 진주와 상아의 느낌..더없이 럭셔리하고 만약에 학생이라면 본걸 그냥 그려내면 다들 감탄합니다..

매천님의 댓글

매천 작성일

  소는 조상을 의미한대요 그리고 시냇물이 모여서 맑고 큰물을 이루면 부자가 될꿈이구요 ㅎㅎㅎ 금욜밤에 홀라당 벗은 시체들이 저한테 마구마구 쏟아지는 꿈을 꿨는데요 로또복권 4등 됬어요 또한 3년동안 냉담을 고해성사로 풀었구요 ㅎㅎㅎ 올리브님의 꿈이야기 너무 재밋게 읽었습니다. 전요 꿈꾸고 나면요 인터넷에서 굼해몽 검색해본답니다 물론 무료만요 유료는 아직 한번도 안해봣어요 ㅎㅎㅎ 너무 믿는것도 이상할것 같아서요 ....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로또 70억씩.. 뉴스 문구 봤는데 우와~~~ 4등은 몇억이나 되나요?  꿈속에서 강시나 그런거 등장하면 이젠 도망치지 말아야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