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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간월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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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용일 댓글 5건 조회 1,266회 작성일 03-12-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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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 - 박소명 시


바람조차
간간한 간월도

번뇌의 햇살이
희뿌옇게
내려앉습니다.

날마다 제시간에
젖줄 대는

어미같은 바다를 향한
익숙한 기다림을 배웠지만

하얗게 증발하는
굴딱지 따개비의 몸부림에
다급히 한 점 파도를 부릅니다.


터진 흙더미
메마른 허리께

비틀어진 채 웃고 있는 세월이
보입니다.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간월암을 보면서... 참으로 감탄했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어떻게 그 곳에 암자를 지을 수가 있었는지.... 암자의 위치가 절묘하게 느껴지더군요~~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오늘 저 그곳으로 갑니다. 가서 선생님들의 멋지고 의미있는 2004년을 바라며 !하겠습니다. 제가 감히...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용일님 그러잖아도 어리굴젓을 사 왔는데...김이 모락 모락나는 따뜻한 흰쌀밥에 먹으려고... 금아님 전요...간월암은 못 보았어요. 다음엔 꼭 들릴께요...명순님 잘 다녀 오세요~

이용일님의 댓글

이용일 작성일

  최명순님 낙조 구경하러 가나요?...잘 다녀오시고 모든님들 새해 좋은 꿈 꾸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워매!!! 이용일님은 부산서 김은주님 나와바리까지 침투를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