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15일) 집 근처의 바닷가에서 일출을 찍었습니다.

파도가 힘차게 몰아치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추암바닷가의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바다사진 한 장더...

춥다고 움츠리고 한동안 게으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카메라를 잡고 일요일 주변을 돌아보았더니 벌써 봄이 시작되고 있더군요

봄에 가장 먼저 피어나는 미나리과의 복수초가 만발하며 봄의 힘찬 기운을 느끼게해 주었습니다.

성급한 녀석은 벌써 종자를 맺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20여일 일찍 피었는데 지구온난화등 한반도도 점차 따스해지고 있다고 하니 기쁜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상록성의 도깨비고사리

일부에선 거미일엽초라고 불리우는 거미고사리

그리고 노루귀도 벌써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찍다보니 초점이 잘 맞지 않아 알아보기 힘들어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중부권에서 가장 먼저 핀 노루귀가 아닐지...

달맞이꽃의 잎

잔뜩 움츠리고 있다가 좀 더 따스해지면 정말 콩나물처럼 쑥쑥자랍니다.

지난해의 여운을 남지고 있는 노루발풀(상록성이구요)

진달래도 피어있구 할미꽃도 막 필려고 하더군요.

설날이 지나면 봄은 더 가까이 우리곁에 다가와 있을겁니다.

한동안의 게으름에서 벗어나 다시 봄날의 따스한 기운과 함께 힘찬 한해 되도록하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