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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여자의 일생을 그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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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요조 댓글 9건 조회 1,448회 작성일 04-02-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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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정기


아무리 아름다운 여성도
청춘의 정기를 잃으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여 나는 사십이 넘은 여인의 아름다운 얼굴을
드물게 본다. '원숙하다' 또는 '곱게 늙어간다'라는 말은
안타까운 체념이다. 슬픈 억지다.
여성의 미를 한결같이 유지하는 약방문은 없는가 보다.
다만 착하게 살아온 과거, 진실한 마음씨, 소박한 생활
그리고 아직도 가지고 있는 희망, 그런 것들이
미의 퇴화를 상당히 막아낼
수는 있을 것이다.



- 피천득 <인연> 중에서 -



* 청춘의 정기는
나이에 따라 있거나 없거나 하지 않습니다.
새파란 나이의 젊은이도 청춘의 정기가 송두리째 메말라
늙은이가 되어 버린 사람이 있고, 얼굴은 주름 투성이에
머리는 반백이어도 청춘의 정기가 시들지 않은채
젊은 기운을 내뿜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자든
남자든 청춘의 정기를 잃으면
시든 꽃과 다름없습니다.





  • **꽃을 닮은 여자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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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대/ 소녀..... 곱디 고운 꽃봉오리...이렇게 예쁘지요. 바로 꽃 봉오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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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대/아가씨....막 피기 시작한.... 정말 환상적이지요. 꿈으로 피우는 꽃! 만개하기 직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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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0대/미시족....요염하게 피었어요.....한창이지요.....만개했어요....향도 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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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0대/여인....그래도 아직 예뻐요 ..향도 아직 있구요.

난데없는 비(雨)만 맞지않는다면.....오래 피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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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0 대/아줌마 ....이제 시들기 시작하는 꽃입니다....아! 그래도 아직은 슬픈 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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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0대/시든 꽃 ...남이 부르는 것은 할머니, 본인이 생각컨대, 아직 아줌마...

아쉬움에 방울 방울 눈물 떨구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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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0대/할머니...아무도 꽃이라 부르지 않아요. 이미 떨어지거나 다 시들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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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0대/떨어져 누운 꽃이예요..쓸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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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대.....아, 말 할 수 없어요......
냄새마저 날 것 같은 ......노파!.....그러나...누가 그러네요...
겉 모습은 그럴지언정 영혼만은, 마음만은 영원한 소녀라구요....
그래요..그래요...영원한 小女!
시들었거나,
흙바닥에 떨어져 누웠거나,
꽃은 꽃이군요.
꽃, 꽃, 꽃!!!
꽃!
아름다운...


글,그림:이요조


댓글목록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슬픈 꽃인 50대의 가운데에 서서 그래도 고집을 부려봅니다. 아직은 안 슬프다고...아직은...

박광현님의 댓글

박광현 작성일

  그래도 아직은 예쁜꽃이고싶다.그런데 왠 슬픔이있지?예쁜꽃인데!예쁜꽃?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햐 햐 햐~~~ 예쁩니다. 색상이 너무도 곱습니다....

허숙님의 댓글

허숙 작성일

  봄날 아름다운 꽃새싹을 세상에 본낸 어머니의 꽃 열매는 그대로 하나의 꽃입니다.단단한 껍질속 연하고 아름다운 향기의 꽃을 잉태한 위대한 꽃님이 있어 우리가 있음에ㅡ 고개숙입니다.저마다의 모습이 아름다운 꽃이고 향기임을 느끼며 즐감하고 갑니다.감사 ..꾸벅..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헤!! 한 이년 전 쯤에 그려 둔 그림입니다.  꽃사랑님들이라 역시 예쁘게들 담아 가시는군요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사람에 국한되지 않고, 이세상 모든 것의 이치이지 않을까요?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훗 ㅡㅡ 백야 누님 ~ 멋쟁이 훗 훗 훗 ㅡㅡ^^*  "  "  ~~  인생은 호박 같다구해요..  애동 호박일때는 아무거나 해먹어도 만사 오케이..조금 지나면 어정쩡해서.. 젊도  늙도 않아..다시 오는 사춘기에 ..시달리는..  그러다가요  늙은 호박이 되면..  푸른던 잎도 지고.. 줄기마저 시들해지고..  된서리에 호박의 일생이 마감을 하듯이..  늙으면 달착 지근한 정으로 산데요..아직..정이 뭔지는 모르오나.. 푸르든 잎도 지고 줄기마져 시들어지면.. 마즈막엔.. 두분.. 부부의 정으로..은은하게 산데요..  세상사 모든 영욕의 범주를 떠나서..  훨~훨~ ,,  청춘도 좋지만요  몸에서 풍기는 인품의 향기가 나는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엄청 큰 욕심이지만..훗..백야누님께선..충분히~

이영주님의 댓글

이영주 작성일

  60대부터 타이틀을 바꿔야 맞지 안나요? 어리광이 많고 시기심도 좀 잇고 [나이들면 어린애가 됀다며요?] 그런저런 걱정도 많고 애기 같고 그런 모습이 귀여울때도 잇더군요,,갑자기 울엄니 생각이 나서...!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배경 음악이 여자의 일생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꽃이름 중에도 "...꽃"이라고 붙지 않은 꽃이 많이 있습니다. 복수초, 노루귀, 코스모스, 장미...쉴 수 없을 정도로...그들 모두가 더욱 더 사랑 받는 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