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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대보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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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요조 댓글 7건 조회 1,312회 작성일 04-02-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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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보름 나물이라 5곡밥과 9가지 나물을 생각하셨지요?

인터넷 이미지, 화사하고 멋있고 좋은 게.... 좀 있음 엄청 쏟아질테지요.




김이 모락 모락 오르는, 금방 해 낸 제 나물 요리법.

'나물 찜'입니다.

나물을 욕심내어 장만하다가 보면 나중에 남아서 버리게 되는데...

'올 해는 대충 서너 가지만 볶지 뭐...'

그러던 것이 자꾸만 일, 욕심이 나서 어느 해는 12가지도 넘은 적이 있는

나, 칠뜨기 아주메.

오늘도 나물을 하며 서너가지만 해야지 하는 게 벌써... 일곱 가지~~

.............

근데 오늘은 미리 찜으로 조금은 해두었습니다.

젊은 아들넘들은 나물에 손을 잘 대질 않아서요.


나중에 잡숫다 남은 나물이 있으면

조개살을 넣으면 더 좋구요 아니면 그냥하셔도 되요.

위에 이 양 정도라면 먹다 남긴 나물을 다시 한 번 더 볶다가

물을 좀 자작하게 부어 주세요. 자작한 물이 바글 바글 끓기 시작하면

전분을 1TS,을 물에 녹이고 들깨(생들깨 믹서에 간 거면 더 좋구요) 3TS 을 섞어서

마지막 참기름 두르고 접시에 담아 냅니다.

밥 다 잡술 때까지 오랫동안 식지 않고 또 새로운 맛으로 즐길 수 있어 권해 드립니다.
(냉동실에 넣어둔 허브, 방아잎새를 몇 개만 넣어도 향이 끝내줘요)


즐거운 대보름 명절되세요.

오곡밥에 아홉가지 나물로 아홉번 잡숫고, 귀밝이술.. 부럼 깨무시고

잣불로 기원 밝히시구요!..........................................이요조

댓글목록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출장을 다녀서 얻어 먹기도 해 먹기도 힘든데 이요조님이 해 주시니 더 좋은데요

조경자님의 댓글

조경자 작성일

  ㅎㅎㅎ얌전히 담아 놓으셨네요. 저도 지금 9가지는 많고 6가지와 오곡밥을해 점심으로 먹었답니다.힘써야 하는 일들이 없으니 그냥 3번만 먹어야 겠지요?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힘 쓸일이라니.. 우습네요. ㅎㅎㅎ~~ 예전에는 머슴이 문설주 부여잡고 울었대요. 또 한 해 농사 일꺼리가 막막하여서요. 새경 받아 언제 자기 논 장만한대요. 일은 끝이 없고... 미래도 잘 보이질 않고.....참.. 어렸을 때.. 집집이 돌면서 조리에다 밥 얻어 먹은 기억이 새롭군요. 복조리 장수 고학생들도 바빠지는 오늘이지요. 즐겁게 잘 지내세요~~~~~~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얌냠.. 짭짭..어휴 증말 맛있다. 빨랑 집에가서 먹어야징. "엄마, 고맙슴다"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요조님 내일 쯤 만들어 볼께요. 고것의 이름이 찜이라고요...부드럽고 촉촉하고 맛이 짱일 것 같아요. 근데 울 식구들은 나물을 좋아해서 남을라나 모르겠네요. 특히 막내아들이 비빔밥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고맙습니다. 오늘 밥 많이 드시고 내일 귀밝이술 꼭 드세요.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히.. 너른 들판  하여` 白野라 하였으니... 구석..구석.. 쏙속들이..  아시는것두 많으십니다요..그렇습지요..누님..      흐  ..    ~      "침이 꼴까닥~~  잘익은 막걸리 한사발 그득히 해서~  감칠맛나는 조놈??을 한잎에  털어 넣으믄요..  오늘밤에 힘좀 쓰것씀니다요..ㅎㅎㅎ,,, 어찌..  순간 이동으루다가 이곳 상주까징..보내주세요..  지는요 딸이 없는데요..  오십에 "딸래미 하나~ 맹글어 볼께요...훗 ㅡㅡ*^^*    은곡 누님..어떠세요..  그래두 되옵는지요..ㅋㅋㅋ...  그치요..松里누님..  산 백합 같으신 산호님께서는,, 몬 들은걸루 하시소..  정호님두요..^^...    아니다.. 금아님께 여쭈어 보고서 결정을 하리다...ㅋㅋㅋ     

화수진님의 댓글

화수진 작성일

  아직 7년차 밖에 안된 아줌마라서 나물은 여러가지로 장만을  잘 해보지 않앗거든요..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좋은 요리 배웠습니다..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