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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고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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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요조 댓글 6건 조회 1,478회 작성일 04-02-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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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고백



아직도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조차 건네 본 적이 없었다면



너무나 부끄러워

초콜렛조차 못 건넨 사랑이라면

동그마니 앉아 촛불을 밝혀 보세요



홀로 추운 내 가슴에도

작은 불 하나 오롯이 지펴두고

그를 향한 기도로 두 손을 모아 보세요



불꽃이 호흡을 멈추듯

정적속에 흔들리지 않을 때

그대 향한 내 마음

슬펐던 홀로사랑의 기억들을

나즉하게 이야기하듯 해보세요



몰래한 짝사랑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는지

그대는 짐작이나 하는지



그 사람에게

못다했던 고백들을

오늘 밤

진실의 촛불 앞에서

속삭이듯 가만가만 이야기해 보세요




얼마나 오래토록

그를 사모해 왔는지를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나무 한 그루

마음에다 몰래 심어두고

가지만 아프게 잘라온 것을



초콜렛처럼 달콤하고 부드럽게

그윽한 목소리로 오늘이 다 가기 전에

그대 고귀한 사랑의 고백을

멘탈리허설 하세요



얼른요~

용기를 가지세요

당신의 사랑은 분명 이뤄질 거예요

약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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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그림

이 요조

노래: 이승환의 세 가지 소원




댓글목록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내일은 초코렛 두 개를 준비해야겠네요. 남표니꺼와 옆구리가 허전한 막내꺼로...아름다운 글 잘 읽었습니다. 고운꿈 많이 꾸세요~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백야 누님..  은곡 누님..    늘 이쁘게 자릴 하셧습니다..  늘,,,  애쓰시고  자상하신 배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  건강 하세요  ..  ^^

김호규님의 댓글

김호규 작성일

  우리에게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 칠석 이 있는데 ㅎㅎㅎ ^^*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암튼요..곱고도 예쁜 날이잖아요. 태그 행간이 틀어져 고치느라... 여기오면 제 것은 늘 틀어져서 애 먹거든요.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후훗 내가 올린 것도 모다 깨져서 요즈음 고치느라...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테그 수정을 고박사님께 제로보드 자체를 수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해야 할것 같은데요 저도 경험을 했지만 제로보드 고칠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아서 건의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치면서 짜증 보다는 볼 분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