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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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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귀병 댓글 7건 조회 1,227회 작성일 04-02-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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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편지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 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

  -이 해인-

댓글목록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곱디 고은 봄의 시 잘 읽었습니다.

정경해님의 댓글

정경해 작성일

  그렇다고 봄이 이해인님 한테만 가는건 아니겠죠... 봄아 나에게도 오려무나. ^^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훗...    포근하고 감미롭고~~  훗..참 좋았습니다  ^^경해님..은곡누님  ^^....언제나 반갑습니다^^

화수진님의 댓글

화수진 작성일

  황 숙님도 반갑습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봄이 온 것 같기도 한데 오늘 눈이 내리네요

김귀병님의 댓글

김귀병 작성일

  해마다 제 가슴에도 보이지 않게 봄은 살아 옵니다. ^^

원종익님의 댓글

원종익 작성일

  봄이 사뿐 사뿐 오고있네요.  그놈의  흙먼지 잠재울순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