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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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요조 댓글 7건 조회 1,401회 작성일 04-03-27 19:47본문
개나리 어이할거나~ 아직은 시린 하늘 너머로 사모의 정은 저리도 서러운데, 살얼음 추운 날씨가 일순.. 무너지던 날 밤 사이 투두두둑 꽃잎 터지는 소린가 했더니 선가슴에 금종(金鐘)만 무수히 매달아 놓고 님은 터벅 터벅 맨발로 먼-길 떠나시었네. 너른 치마폭에 황금종을 따서 담아 눈부시게 모두 흔들면..흔들면... 울리는 종소리로 가신 길 가늠하여 되찾아 오시려나 하..서러운 봄날마저 지고나면 가슴에 쟁였던 情恨들을 모두어 한 마리 새로 노래나 할까 또 다시 올 봄을 기약하며 꽃 다 져 버린 님의 분토(墳土)에다 그리움 까맣게 태운 재를 거름으로나 뿌릴거나 詩/이요조 |
댓글목록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이뿜니다. 글도...그림도...그리고 음악도...새소리도... 우리는 함께가 더 편안합니다. 가까이에서 님의 소식접하고 님의 말씀 귀기우리며 함께 바라보는 저기 저 개나리꽃을 상큼한 마음으로 가숨에 저축하고 충만한 행복으로 님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반갑습니다.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훗..훗...훗 .. 야한 입술.. 저 현란함에 두눈이 멉니다... 詩 書 畵 고루 고루.. 멋들어진 음악까지... 역시.. 백야 눗님 이십니다....아~ 아~ " 이 멋들어진 작품을 ~~ 보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은 얼마나 안타 까울꼬 ... 백야.. 백야 ... 그 넘나 드는 자유가 탐이 납니다 ^^* !!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긍게요. 일요일 아침이 상쾌하게 열립니다. 멋진 작품 감사합니다.~^^*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가슴에 쟁여뒀던 사연들을 하나하나 새겨보며, 멍하니 귀를 기울입니다.
양혜임님의 댓글
양혜임 작성일......고맙습니다!
김귀병님의 댓글
김귀병 작성일화사한 봄날에 흐드러지게 핀 노란 개나리를 보는 듯합니다. 그 속엔 수만의 노란 병아리가 내는 '삐약~ 삐약~'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사무실에 앉아서도 따사한 봄볕을 느끼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움을 노랗게 태운 재로 거름을 하면 그리움이 삭여 지나요? 새록새록 되살아 나나요? ^^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개나리에 눈이 동그래진 분이 요조님이시군요.음률이 있는 시에 아름다운 그림...환상입니다.요조님은 천상을 나르는 팔색조시네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