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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부서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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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양섭 댓글 6건 조회 1,371회 작성일 04-04-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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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맹 姜希孟 
1424(세종6) ~ 1483(성종14)

강물에 부서진 달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려 하였네.

물에 비친 달은 본디 비어있는 달이라
우습다. 너는 지금 헛것을 보는 게야.

물결 갈앉으면 달은 다시 둥글 거고
품었던 네 의심도 저절로 없어지리.

한 줄기 휘파람 소리에 하늘은 드넓은데
소나무 늙은 등걸 비스듬히 누워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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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맨위:고재영님의 바람꽃 .정경해님 애기굉이밥이 어두워서 잘 안보이네요 송정섭님:빛나는 조연 최진만님:깽깽이풀 신흥균님:날고픈 현호색 박기하님의 양지꽃입니다

양혜임님의 댓글

양혜임 작성일

  물결갈 앉으면 다시 달이 둥글거고...희망이 느껴집니다편안하게 찾아드는 음악도 감사드립니다...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이양섭님의 고운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 즐감하고 갑니다. 해피한 연휴 되세요.~^^*

허영원님의 댓글

허영원 작성일

  좋은글 ,좋은음.. 보고듣고 ... 감사드립니다

이용환님의 댓글

이용환 작성일

  작 품 감상잘해습니다....감사힘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워우~ 시 기막힙니다.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