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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장텃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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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요조 댓글 3건 조회 1,556회 작성일 04-04-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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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철쭉, 연산홍

 

      • 봄 오자
        날씨 풀려나니
        꽃동산 장텃목이
        수선하다.

        뻥!이요~
        뻥튀기 아저씨 고함소리
        채 듣지도 못했는데,

        여기 저기
        튀밥들이 튀겨나온다.

        꿀물 잔뜩 묻힌 가지에
        튀밥을 한껏 붙여낸

        꽃!
        꽃들!

        매화, 목련,
        개나리, 진달래는 거의 다 튀겨냈고
        벚꽃, 앵두꽃
        수수꽃다리...한창인데

        영산홍, 철쭉들은
        두 손으로 양 귀를 꼬옥 막고
        옹기종기 모여 서서

        아저씨의 뻥이요! 소리만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다.

        차례를 기다리는
        등나무 꽃망울이
        어젠 약지 손가락만 하더니

        오늘은
        엄지 손가락만큼이나
        통통하니 자라올랐다.

        벌들은
        꽃동산 장텃목에서
        간만에 신나게
        부산해졌다.

        "비켜요 비켜~ 붕~붕~"

        "바쁘다! 바뻐!!"

        "아! 정말 바쁜 봄일쎄~"





        글:이요조



영산홍


114, 김기훈님





댓글목록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그러네요. 참으로 아름다운 표현이십니다. 석화촌의 철쭉은 아직이고...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우 ...우...우  "    아름답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산다함이  저리도  고운 색깔로  ..  희디게~  찬란 할수가 있는 것인지....  참 행복 합니다    ..백야 누님..  ^,^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반짝이는 녹빛 별이 상큼하구여.... 봄빛이 화면에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