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피소스테기아가 한창이죠. 어제께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자생화동산에 잠시 들렀는데, 연분홍색의 피소스테기아 군락이 눈이 부시더군요. 이 피소스테기아는 '꽃범의꼬리'라는 이름으로 유통되어 많은 사람들이 한국자생화훼식물로 식물로 오인하고 있는 아쉬운 점이 있군요.
 
피소테기아 못지않게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우리 꽃으로는 큰꿩의비름, 자주꿩의비름등이 있습니다. 큰꿩의비름은 빠른 것은 8월말 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지금은 개화성기에 이르렀고, 자주꿩의비름은 이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자홍색의 꽃은 향기도 좋은지 벌, 나비를 많이도 불러 모은답니다. 화단에 심겨진 이들이 올 늦여름부터 시작된 지독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예쁜꽃을 피울수 있음은 이들이 그마만큼 건조에도 강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같은 세덤속 식물이지만 화단용으로 보다는 분화용으로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둥근잎꿩의비름도 꽃이 피기 시작하는 군요. 둥근잎꿩의비름은 햇볕을 많이 받게 되면 잎이 적자색으로 변하고 종국에는 낙엽도 많이 진답니다. 안동대에서 알려드린 꽃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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