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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잎꽃향유는 떨어지는 씨만으로 충분히 번식이 됩니다.
모처럼 몇 가지 일을 해결할 요량으로 엄니와 함께 할 시간을 비워 두었습니다. 오랜만에 마당에 나가니 아침 풍경이 낯설기 조차 하네요. 아랫채 처마 옆 푸석거리는 화분이 을씨년스러운 느낌을 더해 줍니다. 마당 한 켠에 가는잎꽃향유가 하얗게 박제된 모습으로 보라색 가을을 전설로만 추억하고, 가는잎산들깨는 가을 볕에 아직 미련 남아 빈 깍정이에 남은 가난한 허브 향으로 가슴앓이 하고 있네요. 꽃밭이랄 것도 없는 잡초들 무성했던 마당에는 그 화려했던 계절의 흔적만 남아서 빗질하지 않은 여인의 머리처럼 어설픕니다.…
대부분의 장삼이사가 알아보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작고 보잘것 없는 풀 한 포기에서 왼 우주를 보는 가슴을 가진 사람은 분명 행복한 사람이지요. 윗녁일수록 그리고 고도가 높을수록 색상이 짙은 꽃향유들의 놀이터를 보고있자면 아름다움이 뭔지 조금은 느낄 수 있을 듯도 하지요.개차즈기가 흔히 보이진 않지만 아주 드문 것도 아닌 듯 하던데 귀하게 만나신 것 같군요.멋진 가을여행이었네요.축하합니다.
모처럼 오랜만에 갈라산에 오르다. 며칠 사이 부쩍 따가워진 가을 볕에 실눈 뜨면서 늘 그러했듯이 골짜기 쪽으로 파고 든다. 마을 끝 밑 둥치의 연륜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듯한 산팽나무 여전하게 버티고 서서 노란 열매로 오가는 이를 맞고 있다. 돌담 밭둑 아래 털별꽃아재비와 털진득찰이 다투어 꽃피우고 있다. 잎새 모습이 무척 비슷하다. "뭐가 있나요?" 잎새를 비교하면서 들여다 보고 있는데 지나는 등산객이 참견을 한다. "아니요. 그저." 그냥 빙긋 웃어준다. 그네들 눈에는 …
40개월 된 외손녀가 코에 바람이 들어 자꾸 드라이브를 조르는데 모처럼 구절초와 해국을 볼 겸 산골짜기를 헤매기로 하고 동해안으로 출발. 10시 20분에 초막을 나오자마자 우회전으로 56번 국도를 5분여 가면 하뱃재를 만나 다 오르면 T자형 삼거리가 바로 홍천군 내면 율전리 소재지. 물론 창촌으로 해서 내면 소재지를 거쳐 구룡령을 넘는 길도 있지만 좌회전해서 우측의 율전초교를 두고 고사리재를 넘는 길로 30여 분을 가면 인제군 상남면 소재지. 미산계곡길을 택할까 하다가 버리고 현리를 향해 오미재재를 넘어가 인제군 기린면 현리…
꽃향유가 있는 곳에 물매화가 있군요.
아름다운 장면에 너무 취해서 작명하는 것 조차 잊으셨군요. 각도를 다르게찍어서 하나는 물매화, 또 하나는 꽃향유.
이름을 붙일수가 없어서 꽃지도에 올릴수가 없군요.물매화 와 꽃향유 중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