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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 지나면서 앞산에서는 아카시아 꽃향기가 봄밤을 취하게 만든다. 어제가 어버이날 어머님은 누님 칠순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다. 어머님 연세 91세 그좋던 기억력도 혼미하시고 어린애처럼 내얼굴을 쳐다보신다. 건강은 좋으신편으로 진지는 잘 드시고 배변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으시다. 어버이날을 맞아 어떻게 해야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인지,특히 젊은 사람들이 한번쯤 우려하는 일이다. 나는 효를 걱정하고 부담을 가지는 젊은이에게 명심보감의 한 귀절을 이야기 하고 싶다. 以愛妻子之心 敬父母卽 孝라는 말을 처와 자식을 사…
실체는 보이지 않으니...** 늦었다는 자책감이 들었는지? 첫눈이 왕창 내렸습니다. 연 3일도 모자라 그 다음날까지도... 이러다간 나도 묻히는 거 아녀?? 잔가지 끄트머리까지 호복하게 쌓였던 솜뭉치가 뿜어내는 담배 연기 스러지듯, 발밑의 온기들로 폭삭 꺼져가고 있습니다. 눈길을 트는 스님 손길과, 꽁초를 쥔 농심 손의 모습은 달라도, 마음은 이심전심... '새해엔 풍년이 들래나...?!!' (윗 사진은 30일 내장사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오늘 오후에 담양에서 담은 이미집니다.) ** 이미 묵은 해와 늦은 새해인사를…
40개월 된 외손녀가 코에 바람이 들어 자꾸 드라이브를 조르는데 모처럼 구절초와 해국을 볼 겸 산골짜기를 헤매기로 하고 동해안으로 출발. 10시 20분에 초막을 나오자마자 우회전으로 56번 국도를 5분여 가면 하뱃재를 만나 다 오르면 T자형 삼거리가 바로 홍천군 내면 율전리 소재지. 물론 창촌으로 해서 내면 소재지를 거쳐 구룡령을 넘는 길도 있지만 좌회전해서 우측의 율전초교를 두고 고사리재를 넘는 길로 30여 분을 가면 인제군 상남면 소재지. 미산계곡길을 택할까 하다가 버리고 현리를 향해 오미재재를 넘어가 인제군 기린면 현리…
보고픔을 견딜 수 없어 눈을 감으니 왼 세상이 보고픈 얼굴로 가득하면 어이해야 하나요?보고싶지 않아 눈을 감으니 더 또렷이 떠오르면 어이해야 하는 건가요? 잊자고 털어내자고 다짐해도 자꾸 따라오면 어이해야 하느냐구요? 그저 노을보며 흐려지는 눈을 들어 먼 산을 보면 될까요? 아침안개에 가슴이 아리고 먹먹해지면 무심히 돌아서며 담배 깊이 내뱉으면 괜찮아질까요? 풀 한 포기,나무 한 그루도 싱그럽고 아름다와 가슴이 아리면 어찌해야 하는지요?
담배풀 종류랑 칡이네요
나는 아직 일본 땅을 밟아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일본에 대한 인식은 징용.위안부.대동아전쟁.신사참배. 경제동물 등 좋지않은 감정이 머리속에 내재하고 있다. 지난 3일간(12.8-10) 마누라가 큰며느리의 주선으로 안사돈과 함께 일본 남쪽 홋가이도가 보이는 온천에 3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마누라 환갑이 며칠 남지않았는데 잔치는 하지않겠다고 하니 일본여행을 준비 해서 다녀온 것이다. 다녀오면서 감기도 얻어가지고 왔지만 계속해서 일본이야기가 끊이지를 안는다. 태국이나 백두산등 모든 여행을 영감과 함께 다녀왔는데 혼자다녀온 …
이젠 떠나버린 가을 앞에서, 창가에 놀러와 준 따순 햇살 한 줌 들여놓으며 이 글을 쓴다. 이른 출근으로 아직 해가 뜨기 전, 동동이는 걸음으로 도착한 일터에서의 나의 첫 일은 어질러 놓은 인도를 쓰는 것부터 시작된다. 밤 사이 버려진 댐배꽁초와 껌종이, 빈 종이컵, 그리고 …
아침이면 저희 집 베란다에 대문자초, 산부추, 한라구절초, 세잎돌나물, 담배꽃,석곡,층층꽃등 꽃들이 서로 자기를 먼저 봐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실은 아침공기가 너무 싱그러워 코를 벌름벌름거리러 문을 열때도 있는데,,,, 마삭줄들과 남천, 검양옻나무, 담쟁이들은 지들 가을 단풍도 한몫한다고 입을 삐죽이구, 토란, 미니대나무, 콩자개, 풍란, 고사리, 찔레, 돌단풍, 꿩의비름, 흑광, 일엽초, 매화나무,바위취등은 자기들이 지금은 조연이지만 조연없는 주연이 어디 있느냐며 한번 없어져볼까? 하며 은근히 협박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