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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저희 집 베란다에 대문자초, 산부추, 한라구절초, 세잎돌나물, 담배꽃,석곡,층층꽃등 꽃들이 서로 자기를 먼저 봐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실은 아침공기가 너무 싱그러워 코를 벌름벌름거리러 문을 열때도 있는데,,,, 마삭줄들과 남천, 검양옻나무, 담쟁이들은 지들 가을 단풍도 한몫한다고 입을 삐죽이구, 토란, 미니대나무, 콩자개, 풍란, 고사리, 찔레, 돌단풍, 꿩의비름, 흑광, 일엽초, 매화나무,바위취등은 자기들이 지금은 조연이지만 조연없는 주연이 어디 있느냐며 한번 없어져볼까? 하며 은근히 협박하면서 …
ㅎㅎ 쭈쭈쭈~~~젖줄께.......가 아니고 밥줄께! 옆에는 일엽초로군요.
용담댐이 생기면서 보물같은 계곡이 많이 숨겨졌지요. 한 계곡을 찾았습니다. 계곡을 헤매다가 어느 바위에 붙은 일엽초를 만나서 찍는데 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바위색으로 위장을 하고있어 지나칠뻔 하였지요^^ 하 신기하여 쭈쭈쭈쭈 소리를 내었더니 어미가 온줄알고 이렇게 고개를 쭈욱 내밀고 밥 달라합니다. 하지만 주지 못했습니다....무슨 새일까요???? 눈은 뜬듯한데 아직 살이 훤히 다 보였습니다.
거미고사리가 일엽초류인줄 알고 있다가 아무리 도감을 뒤져도 없더니 고사리에 있더군요.이제 거미고사리는 한 눈에 알아보겠는데 다시마일엽초는 일엽초나 산일엽초와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군요.산에서 만나도 일엽초와 산일엽초는 구분하기 어렵더군요.헌데 다시마일엽초 까지 있으니 일엽초류도 구별해 내기가 상당히 어렵더라구요.
나무 둥걸이나 바위에 붙어 자랍니다. 잎몸이 길고 꼬리가 보다 찗으며 잎의 색깔이 붉은 빛이 돌면 다시마일엽입니다. 잎이 윤기가 없고 녹색이며 잎몸이 짧고 대신 꼬리가 길면 거미고사리(거미일엽초)입니다.
동효스님이 보여주신 건 거미고사리입니다.저도 일엽초류로 알고 있었는데 도감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 뒤지니 꼬리고사리과의 거미고사리더군요.동효스님을 생각하면 따듯해지고 눈물이 나도록 아름답던 상이암의 단풍이 떠오르면서 같이 간 분들이 보고 싶네요.
이선생님 ! 지난가을 동효스님이 일엽초를 감추려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와~~~ 일엽초가 추우면 저렇게 되는군요. 일엽초의 변신 인상 깊습니다.^^
이끼는 바위 바닥에 초록색을 띈 것이 이끼구요.꼬여있는 게 일엽초인데 고란초과에 속하지요.
여름이었다면 넓이가 1 cm는 넘는 넓이에 예쁜 초록색일텐데요. 여름에 만나보지 못했던 일엽초라서 강추위에 너무 건조해 꼬여 있어 '산'자를 붙여야는지는 자신이 없네요.